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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동대문 나들이

Life story

by 길버터 2010. 6. 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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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동대문시장은 원단 샘플을 사러 가거나 교구의 샘플을 구입하러 가는곳이었는데
직종이 온라인으로 바뀌고 나서 거의 10여년을 잊고 살아왔던것 같다.

마침 투표일이고 투표후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머리도 식힐겸 무작정 지하철을 타고 동대문 역사 박물관역을 찾아갔다.

4호선 동대문 역에서 내려 인증샷을 찍고

인증샷 찍은 김에 동대문도 오랜만에 찍어봤다. 도심한가운데 고생이 많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고 뭔가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투표하고 도착했더니 바로 점심시간이다. 동대문 상인부터 찾는 사람까지 배 불리 먹을 수 있는
생선구이 골목이다. 고등어구이,삼치구이,조기구이등이 6,000원인데 반찬도 푸짐하고 골목에서
느껴지는 정취가 밥맛을 절로 나게 만든다.

생선구이 골목입구에 있는 헌책방인데 들어가진 않았지만 막 쌓아놓은 책들이 정겹게 느껴져
한장 찍어왔다.

생선구이길 건너에 있는 화초를 파는 골목이다. 작은 다육식물부터 사과마무까지..더큰것도 있는데
뭔지는 모르지만 정말 다양한 품종을 팔고 있다.

화초를 파는 골목에 오랜만에 보는 얼음 파는 가게를 봤다.
어릴적 이런곳에서 얼은작을걸 사다가 바늘로 깨서 수박화채를 만들어주시던 어머니의
화채가 생각이 난다.

작은 옹기화분을 파는 가게


각종 다육식물을 파는데 작은건 500원부터 2000원정도에 구매가 가능하다.

모처럼 대낮에 동대문을 방문하니 에전 생각도 나고 사람들이 엉켜사는 모습도 보고
머리가 게운해 진것 같다. 매일 컴퓨터만 바라보고 살다보니 이런 시장 풍경이 막연히 그리워지니 말이다.

2010.06.02 투표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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